F-Lab(에프랩) Java Backend 멘토링 1개월 후기
지원동기
나는 6년차 개발자이다. 6년차라고 창피할 정도로 부족한 개발자이다. 옛날엔 개발이 좋아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였고 개발자라는 네임밸류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라고 깨달은지 별로되지 않았다. 결국 그냥 직업적인 후광이 좋아서 선택하였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다보니 나는 그냥 직장인 같았고 그거에 생각보다 불평, 불만이 많지 않았다. 단지 답답한 건 내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인터넷 떠도는 수 많은 글들은 나와 먼 세상 사람들 (전공자/개발 먼치킨)들의 이야기로만 받아드리고 현실에 수긍하며 살아갔다
백엔드 개발을 하다보니 나에게 프론트 개발이 떨어졌다. 돈은 받으니깐 일 해야지 하고 1년 간 리액트를 만지며 일했다. 근데 깊은 관심은 없어서 있지 그냥 복붙하면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모르고 그날 그날 필요한 것들을 학습해가면서 하루를 버텨왔다
계기는 여러가지이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회사에서 봐왔고 그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내 스스로 점점 창피함을 느껴갔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남은 개발자 인생에 있어서 행복할 수 있을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 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냥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시점이 막 6년차를 돌파한 시점이였다
그리고 난 이 년차를 포기했다. 그냥 스스로를 신입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1개월 동안 무엇을 배웠을까?
1주차부터 4주차까지 나의 대략적인 감상은
내 블로그에 작성되어있으나 디테일하게 무엇을 배웠는지는 작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공부하느라 블로그에 작성할 힘이 없어지더라
https://sorryisme.tistory.com/category/F%EC%82%AC%20%ED%9B%84%EA%B8%B0
현재 1개월차에서 가장 메인으로 본 책은 "자바의 신" 이다
근데 자바의 신을 메인으로 진도를 나갔지만 사실 자바의 신에 관련된 질문보다 컴퓨터 기초 질문이 훨~~~~씬 많았으며
그 질문에 거의 대답을 못했다. 하지만 결국 자바를 까보면 컴퓨터 기초가 기반이 되어야하고 그걸 이해해야 나의 생각이 확장된다는 걸을 깨달았다.
그래서 회사 동료와 함께 네트워크 스터디와 시간 날때마다 CS 관련 영상을 보고 + 멘토링 복습을 하며 하루하루를 채워나가고 있다. 근데 공부하고 갔다고 방심하면 또 그 안에 딥한 질문에 박살이 나곤 했다
가장 큰 충격을 가져왔던 건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측정 관련된 내용을 얘기했을 때다
논리와 측정이 없는 개발은 무당식 개발이 아닌가 라는 인식을 머리 속에 심게해준 멘토님께 감사드린다
난 아직 신내림도 못받은 무당 개발자이지만 컴퓨터 공학 기초와 자바 기초들을 재정립해가며 나아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멘토님과 멘토링에 장점
내가 만난 멘토님은 유명 L사 백엔드 개발자이시다. 처음에 봤을 때 공포 그 자체였으나 이제 익숙해서 점점 정이 들어간다
멘토님은 예시를 정말 잘 들어주시고 실무에서 경험까지 덧붙여서 얘기해주시니 사실 감동 그자체였다. 하지만 제일 좋은 건 내가 몰랐던 시야를 컴퓨터 공학적 관점으로 같이 바라봐주신다는 점이다
특히 측정에 관심도 없던 말도안되는 백엔드 개발자 눈을 수술 시켜주셔서 측정 기반 연습을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못하면 실무에서도 못한다"라는 말 자체가 너무 와닿았다.
어찌보면 이것이 멘토링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그들은 많은 개발자들과 일해오고 정말 많은 학습을 수행하면서
개발에 대한 가치관과 보는 시야를 어느정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사실 사수가 없는 채로 5년을 일해오다보니 항상 제자리 걸음을 하며 학습을 하다보니 어떤 것을 알고 어떤 것을 모르는지 메타인지가 되지 않았다.
그걸 타인이 지적해준다는 것은 이 멘토링 시스템이 가지는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의 각오
생각을 깊게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구현하거나 행동해봐야 한다.
여태동안 단지 안다는 것을 잘못 정의해왔다 데드락이 뭔지 아세요 라고 물어봤을 때 데드락은 뭡니다. 라고 답할 수 있는정도와 데드락을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것의 차이점은 천지차이다. 그러기에 안다는 것에 대한 개념을 다시 잡고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생각의 흐름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서 말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꾸준하게 나아가자
결론 및 최종 후기
어째든 터닝 포인트로 선택한 멘토링 시스템이지만 최고의 선택이였고 나에게 좋은 시야를 만들어주시는 멘토님께도 항상 감사하다. 해주는 멘토링들은 개발자로서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해준다는 느낌을 팍팍 받았다 그 안에서 멘탈도 매주 깨지고 부족함도 느끼지만 몇 년치를 한 번에 받는다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받을 만한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멘토링 기간동안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행복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준 F_LAB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